Random.GG

에스파과자

에스파의 과자: 차원을 넘는 달콤함

검은 화면이 깜빡거리며 'nævis, we love you'라는 메시지가 나타났을 때, 민지는 이것이 단순한 오류가 아님을 직감했다. 그녀의 컴퓨터 속에서 무언가가 깨어나고 있었다.

민지는 밤늦게까지 에스파 뮤직비디오를 반복해서 보며 과자 봉지들을 비우고 있었다. 꿀꽈배기 부스러기가 키보드 틈새로 흩어지고, 초코파이 껍데기가 방 한구석에 쌓여갔다. 마지막 허니버터칩을 입에 넣으려는 순간, 화면이 일그러지더니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어서 와, 우리 팬." 검은 가죽 의상을 입은 카리나가 손을 내밀었다. 그녀 뒤로 윈터, 닝닝, 지젤이 서 있었다. 실제보다 더 선명하고 완벽한 모습이었다. "너의 에너지가 우리를 이 차원으로 불러냈어."

민지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이게 무슨... 꿈인가요?"

"꿈이 아니야. 우리는 네가 소비한 과자의 에너지를 통해 현실 세계로 연결됐어." 윈터가 말했다. "너의 열정이 우리의 '블랙맘바' 에너지와 결합된 거지."

닝닝이 민지의 방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 많은 과자 포장지들... 네가 우리에게 보낸 신호야. 각 과자에는 특별한 성분이 있어서 우리 차원과 너희 차원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돼."

민지는 혼란스러웠다. "그럼 내가 과자를 먹을 때마다 당신들을 불러낼 수 있다는 건가요?"

"정확해." 지젤이 웃으며 말했다. "특히 달콤한 과자는 우리 에너지와 가장 잘 맞아. 그래서 우리가 너를 선택했어. 너의 열정이 가장 순수하고 강했거든."

카리나가 작은 금속 상자를 내밀었다. "이걸 받아. 특별한 과자야. 이걸 먹으면 우리의 능력을 잠시 빌릴 수 있어. 현실에서 잠시나마 '마이'가 될 수 있지."

민지는 떨리는 손으로 그 상자를 받았다. 열자 빛나는 별 모양의 과자가 나타났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한 조각을 입에 넣자,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시야가 변하고, 주변의 사물들이 다른 차원으로 연결된 것처럼 보였다.

"이제 너도 우리의 일부야." 에스파 멤버들이 동시에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민지는 자신의 침대에서 깨어났다. 꿈인가 싶었지만, 책상 위에 놓인 작은 금속 상자가 그 경험이 실제였음을 증명했다. 그녀는 상자를 열었고, 마지막 한 조각의 별 모양 과자를 발견했다.

민지가 그 과자를 입에 넣는 순간, 그녀의 눈동자가 변했다. 검은색과 네온 블루가 번갈아 빛났다.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nævis cal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