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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사랑

오컬트 사랑: 마지막 의식

그녀가 의식을 위해 그린 pentagram의 마지막 선을 그릴 때, 내 심장은 멈출 것만 같았다. 메이슨의 아파트 지하실은 촛불과 향 냄새로 가득했다. 흐릿한 불빛 속에서 그녀의 실루엣만이 선명했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메이슨은 의식을 준비하며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주문을 외웠다. 내가 그녀의 아파트에 처음 들어섰을 때, 벽에 걸린 타로 카드와 크리스탈들이 그저 독특한 취향이라고만 생각했다. 오컬트는 그저 그녀의 취미라고 믿었다.

"이건 정말 필요한 거야?" 내 목소리가 떨렸다. "우리가 헤어진 지 벌써 6개월이야.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잊으면 안 돼?"

메이슨이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촛불이 비쳐 마치 불꽃이 춤추는 것 같았다. "잊는다고? 내가 널 어떻게 잊어? 넌 내 영혼의 반쪽이야, 데이비드."

그녀의 말에 등줄기로 한기가 흘렀다. 우리의 관계는 열정적이었지만, 그녀의 집착이 점점 강해졌고, 결국 나는 도망쳤다. 그리고 오늘, 그녀의 절박한 메시지를 받고 이 지하실에 오게 되었다.

"이 의식이 끝나면 우린 영원히 함께할 수 있어." 메이슨이 속삭였다. 그녀의 손에는 이상한 문양이 새겨진 단검이 들려 있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니까."

pentagram 중앙에는 내 사진과 함께 작은 인형이 놓여 있었다. 그제서야 이 의식의 진짜 목적을 깨달았다. 이건 그저 화해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메이슨, 멈춰. 이건 미친 짓이야!" 나는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차를 마실 때 그녀가 무언가를 탔던 게 분명했다.

"두려워하지 마."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영혼 결합의 의식이야. 아프지 않을 거야. 그저... 영원할 뿐."

공포로 숨이 막혔다. 메이슨이 단검을 들어 올렸을 때, 갑자기 지하실 문이 열렸다. 뜻밖의 빛이 어둠을 가르며 쏟아져 들어왔다.

"멈춰!" 낯선 여자의 목소리였다. 메이슨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성이 계단을 내려왔다. "그런 방식으로는 사랑을 붙잡을 수 없어, 딸아."

메이슨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엄마...?"

"진정한 오컬트는 지배가 아니라 균형을 추구하는 거야."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네가 강제로 붙잡으려 할수록, 그의 영혼은 더 멀어질 뿐이야."

메이슨의 손에서 단검이 떨어졌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난 그가 필요해..."

의식은 중단되었고, 나는 병원에서 깨어났다. 의사들은 내 몸에서 희귀한 독성 물질을 발견했지만, 다행히 완전히 회복되었다. 메이슨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오늘, 퇴원하는 날, 병실 창문에 검은 까마귀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그리고 내 침대 옆 테이블에는 누군가 놓고 간 쪽지가 있었다. "진정한 사랑은 자유롭게 하는 것. 그대의 영혼은 이제 당신의 것입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까마귀는 이미 사라졌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메이슨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어쩌면 오컬트와 사랑 사이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미묘한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이제 그 경계에 발을 들인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