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영상: 12초의 진실
유튜브에 올라온 12초짜리 영상을 본 사람들은 모두 48시간 내에 사라졌다. 나는 그 소문을 들었을 때 코웃음을 쳤다. 디지털 시대의 또 다른 도시 괴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는.
"영상분석팀에서 확인한 결과입니다." 형사는 태블릿을 내 앞에 밀어놓았다. 동료 기자 다섯 명의 실종 사건을 취재 중이던 나는 경찰서에서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 것이 그 미스터리 영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영상에 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아직 정확히 모릅니다."
화면 속 영상은 흑백이었다. 까맣게 번진 잉크 같은 숲속에서 누군가 숨소리를 내며 카메라를 들고 달리고 있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간헐적으로 비치는 달빛. 7초 지점에서 카메라가 홱 돌아서며 찍힌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어둠뿐. 그리고 마지막 순간, 화면이 정지되기 직전, 누군가의 속삭임이 들렸다. "너를 봤어."
영상을 본 순간, 내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 표시가 없었다. 전화를 받자 잡음만 들렸다. 그리고 같은 속삭임. "너를 봤어."
그날 밤, 내 아파트 창문에 누군가 서 있는 형체가 비쳤다. 그림자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팔다리는 너무 길었고 머리는 기묘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순간 정전이 되었고, 다시 불이 들어왔을 때 그림자는 사라졌다.
다음 날, 실종자들의 공통점을 찾다가 깨달았다. 그들은 모두 특정 사건의 취재에 관여했던 사람들이었다. 3년 전, 폐광촌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 사건. 마을 주민 12명이 이유 없이 자살한 그 사건을 그들이 파헤치기 시작했다.
폐광촌 자료를 뒤지던 중 발견한 오래된 일기장. "그것은 광산에서 나왔다. 우리가 보지 말았어야 했던 것을..." 글은 그렇게 끝났다. 그리고 일기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정확히 12초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적혀 있었다. 이 영상의 비밀을 푸는 방법.
영상을 역재생하면 코드가 드러났다. 광산의 좌표였다. 그곳에 가보기로 결심했다. 실종된 동료들을 찾기 위해서.
광산 입구는 썩은 나무 냄새와 쇳내가 뒤섞인 악취로 가득했다. 내부로 들어가자 이상하게도 내 발자국 소리만 울렸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깊숙한 곳에서 빛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노트북 화면이었다. 화면에는 실시간 영상이 재생 중이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지금 걷고 있는 모습이었다. 내 뒤에 무언가가 점점 다가오는 모습도.
돌아보려는 순간, 화면이 정지됐다. 타이머가 나타났다. 12초. 그리고 속삭임이 들렸다. "이제 네가 영상이 되었어."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이 글은 내가 남긴 마지막 기록이다. 영상을 보게 된다면,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마라. 12초를 견뎌내야 한다. 나는... 방금 10초를 넘겼다. 아직 2초가 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