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영화: 마지막 관객
그 영화관에는 항상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한 명의 관객이 있었다. 나는 이 사실을 우연히 발견했다. 매표소에서 일한 지 3개월째 되던 날, 자정 상영작의 입장 인원을 확인하다가 깨달았다. 판매된 티켓은 23장. 그러나 7관에 앉아 있는 사람은 24명이었다.
"이상하네요. 한 명이 더 들어갔어요." 매니저 김씨에게 말했을 때, 그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가끔 그래. 신경 쓰지 마." 그의 목소리에서 떨림이 느껴졌다.
그날 밤부터 나는 매번 입장객 수를 세기 시작했다. 언제나 한 명이 더 있었다. 항상 7관, 항상 마지막 심야 상영, 항상 정확히 한 명. CCTV를 확인해봐도 정체불명의 그 관객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좌석 수와 티켓 판매량의 불일치만 남았다.
어느 날 밤, 용기를 내어 7관의 마지막 상영작이 시작된 후 살며시 들어갔다. 스크린의 푸르스름한 빛이 어둠 속에서 얼굴들을 희미하게 비추었다. 관객들은 모두 전방을 응시한 채 움직임 없이 앉아있었다. 한 명씩 세어보았다. 19, 20, 21... 맨 뒷줄 구석에 홀로 앉아있는 한 인물을 발견했을 때, 내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그는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고,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느껴졌다. 그는 스크린을 보고 있지 않았다. 그는 나를 보고 있었다.
다음 날, 나는 7관에서 상영된 영화 기록을 찾아보았다. 지난 30년간, 매달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영화가 상영되어 왔다. '마지막 산책', 1992년 개봉한 미스터리 영화. 더 놀라운 사실은, 영화의 원래 상영 시간은 102분이었지만, 우리 영화관에서만 98분 버전이 상영된다는 것이었다.
누락된 4분을 찾기 위해 원본 필름을 구했다. 누락된 부분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주인공이 영화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 스크린에 비친 자신의 죽음을 목격하는 장면.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그 영화관에 갇히는 장면.
오늘 밤, 나는 다시 7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그에게 말을 걸기 위해서.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을 때, 맨 뒷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신, 내 옆자리에서 누군가 속삭였다. "자네도 이제 이 영화의 일부가 되었네."
스크린을 바라보니, 거기에는 내가 영화관에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나는 영화의 마지막 4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