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유튜버: 10만 구독자의 진실
알림음이 울리는 순간, 내 심장은 멈춘 듯했다. 화면 속 유튜버 '미스터리 헌터'의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 것이다. 그가 실종된 지 정확히 7일째 되는 날이었다.
"여러분, 제가 이번에 파헤칠 미스터리는 바로 저 자신입니다." 익숙한 목소리가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의 얼굴은 언제나처럼 검은 가면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떨리는 호흡은 분명 평소와 달랐다. 방 안은 어두웠고, 벽에 붙은 수많은 사진과 쪽지들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가 지난 3년간 파헤쳐온 미스터리들의 증거물이었다.
유튜브 채널 '미스터리 헌터'는 내가 6개월 전부터 애청하던 채널이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유튜버가 도시 전설, 미해결 사건들을 파헤치는 내용이었는데, 그의 날카로운 추리와 현장 취재는 10만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나는 그의 팬이었고, 그가 실종됐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부터 불안했다.
"제가 지난 3년간 파헤친 모든 미스터리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카메라는 벽에 붙은 사진들을 비추었다.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카르페 녹템'이라는 비밀 단체가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이 잠시 흔들렸다. "누군가가 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화면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 영상이 업로드되었다면, 저는 아마도..." 문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화면이 흔들렸고,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쳤다. 영상은 거기서 끝났다.
댓글창은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했다. 대부분은 이것이 새 시리즈를 위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영상 속 벽에 붙은, 잠깐 비친 사진 한 장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15년 전 실종된 내 남동생의 사진이었다.
나는 영상을 수십 번 되돌려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냈다. 그가 가면 뒤에 숨겨온 눈, 그 눈동자의 색깔과 모양을 나는 평생 잊을 수 없었다. '미스터리 헌터'는 내 실종된 남동생이었다.
이제 내가 찾아야 할 차례였다. 나는 그의 영상에 남겨진 모든 단서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화면을 가득 채운 영상 속에서, 그의 마지막 말이 계속 메아리쳤다. "진실은 항상 우리가 가장 보기 싫어하는 곳에 숨어 있다."
다음 날, 내 유튜브 채널 '미스터리 시커'의 첫 영상을 업로드했다. 제목은 단 하나, "내 동생을 찾아서." 화면 속의 나는 검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첫 구독자는 '카르페 녹템'이라는 이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