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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보드게임

유튜버의 마지막 보드게임: 실시간 생존 방송

구독자 수 백만의 유튜버 민준이 카메라를 향해 웃었을 때, 아무도 그것이 그의 마지막 방송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한 보드게임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름은 '마지막 주사위'입니다."

낯선 택배 상자에서 꺼낸 보드게임은 평범해 보였다. 반들반들한 흑요석 게임판, 루비 빛깔의 주사위, 그리고 은색 인물 말 다섯 개. 하지만 설명서는 어디에도 없었다. 민준은 생방송 중이었기에 즉흥적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채팅창은 빠르게 흘러가며 시청자들이 호기심에 가득 찬 메시지를 보냈다.

"첫 번째 주사위를 굴려볼게요." 민준의 손가락이 루비 주사위를 굴렸을 때, 방 안의 공기가 갑자기 무거워졌다. 주사위는 6을 보였고, 은색 말 하나가 스스로 움직여 여섯 칸을 전진했다. 채팅창이 순간 얼어붙었다. 민준은 놀란 표정을 짓다가 웃음을 지었다. "와, 특수 효과까지 있네요! 이건 진짜 고급 보드게임이에요!"

그러나 두 번째 주사위를 굴렸을 때, 민준의 팔에 작은 상처가 생겼다. 정확히 주사위가 가리킨 숫자 3만큼의 붉은 선이 그의 팔을 가로질렀다. 갑작스러운 고통에 그가 움찔했다. "이게 뭐지...?"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시청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건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민준이 말했지만, 채팅창은 '계속해', '다음 주사위', '역대급 콘텐츠다!'라는 메시지로 가득 찼다. 유튜버의 본능이었을까? 그는 세 번째 주사위를 굴렸고, 숫자 5가 나왔다. 방 안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창문이 서리로 덮였다.

"이제 그만할게요." 민준이 일어서려 했지만, 그의 몸은 의자에 고정된 듯 움직이지 않았다. 네 번째 주사위는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 나가 게임판 위에서 구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1이 나왔다.

카메라가 잠시 흐려졌다가 다시 선명해졌을 때, 민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건 그냥 게임이 아니에요. 누군가 도와주세요." 하지만 시청자들은 계속해서 '마지막 주사위', '끝까지 가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 주사위가 그의 손에서 떨어졌다. 숫자 2. 모니터 화면이 깜빡였고, 민준의 웹캠은 그대로 멈췄다. 방송은 끝났지만, 기록된 영상은 바이럴처럼 퍼져나갔다. "유튜버의 실제 공포 게임", "라이브 중 실종된 스트리머"라는 제목으로.

다음 날, 한 택배 기사가 또 다른 보드게임 상자를 다른 인기 유튜버의 집 앞에 놓았다. 상자 위에는 작은 쪽지가 붙어 있었다: "축하합니다. 당신이 다음 플레이어로 선택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