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노래: 오컬트 멜로디의 비밀
1933년 빈티지 LP 레코드가 내 손에 들어온 그날부터, 내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벼룩시장 구석에 놓인 먼지 쌓인 상자에서 발견한 이 레코드엔 제목도, 아티스트 이름도 없었다. 단지 검은 왁스 표면 위에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 새긴 듯한 오래된 룬 문자만이 희미하게 보일 뿐이었다.
처음 그 노래를 들었을 때, 마치 누군가가 내 척추를 따라 얼음 조각을 끌어내리는 듯한 감각이 몰려왔다. 여성의 목소리는 인간의 성대로 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음역을 오갔다. 때론 귓가에 속삭이는 듯 낮고, 때론 유리잔을 깨뜨릴 듯한 고음이었다. 그러나 그 노래의 가사는 내가 들어본 어떤 언어와도 닮지 않았다.
그날 밤, 나는 꿈에서 그 노래를 부르는 여인을 보았다. 창백한 달빛 아래,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나를 향해 미소를 지었고,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우리 노래는 부르는 자와 듣는 자 모두를 붙잡는단다," 그녀가 말했다. "이제 네 차례야."
다음 날부터 나는 내 의지와 무관하게 그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지하철에서, 사무실에서, 심지어 잠결에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했다. 어떤 이들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또 다른 이들은 멍한 표정으로 나를 따라 그 노래를 흥얼거렸다. 내가 멈추자, 그들도 멈췄다. 그들의 눈빛은 마치 깊은 우물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도서관의 고문서실에서 나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19세기 말, 한 오페라 가수가 특이한 멜로디의 노래를 부른 후 실종되었고, 그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중 일부가 집단 환각 증세를 보였다는 신문 기사였다. 그 가수의 사진 속 여인은 내 꿈에서 본 바로 그 얼굴이었다.
더 깊이 조사할수록 비슷한 사례들이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왔음을 알게 되었다. 1730년대 헝가리의 한 마을, 1840년대 스코틀랜드의 수도원, 1912년 뉴욕의 한 극장... 이 '노래'는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존재해왔다. 그리고 항상 같은 패턴이었다. 노래를 듣고, 부르게 되고, 그리고 사라지는 것.
나는 레코드를 파괴하려 했다. 불태우고, 깨뜨리고, 산에 묻었다. 하지만 매번 다음 날 아침, 그 검은 원반은 내 침대 옆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노래는 이미 내 안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오늘 밤, 나는 마지막 글을 남긴다. 창 밖에서는 달빛이 유난히 창백하게 빛나고, 나는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이 기록을 읽는 당신에게 경고한다 - 만약 당신의 마음속에 이상한 멜로디가 떠오른다면, 절대로 그것을 흥얼거리지 마라. 노래는 부르는 자를 찾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