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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괴담

유튜버의 괴담: 조회수의 저주

첫 번째 댓글이 달린 순간, 나는 그것이 단순한 악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네 다음 영상에서 죽음을 보게 될 거야." 새벽 3시 27분, 내 괴담 채널 '미스터리 나이트'의 최신 영상 아래 달린 이 댓글은 다른 수천 개의 알림 사이에서 유독 차갑게 빛났다.

유튜버로서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그 날부터 나는 시청자들이 제보한 괴담을 찾아다니는 콘텐츠를 시작했다. 폐건물, 폐병원, 오래된 터널... 카메라 앞에서 두려워하는 내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영상마다 조회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제 백만 구독자를 앞둔 내게 그 댓글은 그저 또 하나의 관심 끌기로 보였다.

"이런 댓글 신경 쓰지 마세요, 형. 괴담 유튜버한테 으스스한 댓글 다는 건 일종의 팬심이죠." 편집자 민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날 밤, 내 침대 옆 거울에 비친 그림자가 내 움직임보다 항상 한 박자 늦게 따라 하는 것 같았다.

다음 촬영지는 시청자가 제보한 폐광산이었다. "이곳에서는 매년 세 명의 사람이 실종된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향해 말하며 광산 입구로 들어섰다. 조회수를 위해서라면 어떤 공포도 감수하는 것이 유튜버의 숙명이었다. 좁은 갱도 안에서 플래시라이트만이 유일한 빛이었다. 습한 공기와 썩은 목재 냄새가 코를 찔렀고, 발밑에서는 무언가 바스러지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여러분, 지금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그때였다. 플래시라이트가 비춘 앞쪽 벽면에 '조회수 100만'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그 순간 배터리가 방전됐고, 나는 완전한 어둠 속에 갇혔다.

나는 공포에 질려 달리기 시작했다. 갱도는 미로처럼 이어졌고,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나를 쫓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침내 출구로 보이는 빛을 발견했을 때, 나는 거의 숨이 멎을 것 같았다.

그날 밤 편집을 시작했다. 광산 안에서의 내 비명과 당황한 모습은 분명 조회수를 폭발시킬 것이다. 그러나 영상을 확인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내가 발견한 글자 장면에서, 그 뒤로 어둠 속에 누군가 서 있었다. 프레임을 멈추고 확대해보니, 그것은... 내 모습이었다. 그런데 얼굴이 비어 있었다.

영상을 업로드한 지 한 시간 만에 조회수는 50만을 돌파했다. 생방송 알림을 켜놓은 팬들이 몰려든 것이다. 나는 창백하게 식은 손으로 댓글창을 내렸다. 그리고 그 댓글을 다시 발견했다. "축하해. 넌 방금 100만 번째 조회수에서 네 죽음을 봤어."

지금 내 방 거울 속, 내가 아닌 누군가가 미소를 짓고 있다. 그리고 내 채널의 구독자 수는 정확히 999,999명이다. 그가 손을 뻗어 카메라를 향해 스마일을 그리며 속삭인다. "여러분, 오늘의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