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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뉴진스

과자 뉴진스: 단맛 뒤의 진실

과자 공장 불빛이 꺼진 후에야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나는 그것이 단순한 도시 전설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날 밤 보안 카메라 점검을 맡기 전까지는.

오후 11시. 모니터 앞에서 커피잔을 비우며 지루한 당직을 견디고 있을 때였다. 주황빛 생산라인 위에서 뭔가가 반짝였다. 처음엔 조명 반사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움직였다. 세계 최대 제과기업 '뉴진스'의 비밀 공장 한가운데서, 내가 알던 어떤 종업원도 아닌 무언가가.

화면을 확대했다. 다섯 명의 소녀들이 과자 포장 기계 주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유니폼도 출입증도 없었다. 그들의 손놀림은 너무 빨라 잔상처럼 흐릿했다. 포장되는 과자 상자마다 그들은 무언가를 넣었다. 작고 하얀 것. 알약처럼 보였다.

"침입자 발견!" 경비실에 보고하려 전화기를 들었지만, 갑자기 모든 모니터가 눈 깜짝할 사이 하얗게 변했다. 그리고 통화음 대신 달콤한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흘러나왔다.

"프로젝트 '뉴진스'를 방해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미 시작됐으니까요."

다음 날 출근했을 때, 누구도 어젯밤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감시 영상은 삭제되어 있었고, 내 보고서도 사라졌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지만 그날 아침, 전 세계적으로 뉴진스 과자의 새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프레시 드림' - 먹으면 꿈이 달콤해진다는 컨셉의 과자였다.

호기심에 한 봉지를 샀다. 맛은 평범했지만,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꿨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과자를 먹고 웃는 꿈. 너무 행복한 꿈이었다. 다음 날, 또 그 과자를 샀다. 그리고 그 다음 날도.

일주일 후, 사무실에서 동료들이 점심 시간에 나눈 대화를 우연히 엿들었다.

"너도 '프레시 드림' 먹어? 요즘 그거 없으면 잠도 제대로 못 자겠어."

그때 깨달았다. 모니터에서 본 작은 알약의 정체를. 새로운 형태의 중독성 물질이었다. 과학적으로 설계된, 합법적인 형태의 마약.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회사가 이번엔 그들의 꿈까지 지배하려 했다.

증거를 찾기 위해 공장으로 돌아갔지만, 그곳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 기계도, 직원도 사라졌다. 벽에는 단 하나의 포스터만 남아있었다. 다섯 소녀의 실루엣과 함께 쓰인 문구: "뉴진스, 당신의 새로운 현실".

밤이면 여전히 그 꿈을 꾼다. 점점 더 생생해지는 달콤한 꿈. 깨어 있는 시간보다 그 꿈속에 있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지막 남은 이성으로 이 이야기를 남긴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부탁이다. 그 과자를 먹지 마라. 설탕과 밀가루 사이에 숨겨진 진실은, 당신이 알고 있는 세상의 맛을 영원히 바꿔놓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