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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취업

과자 같은 취업: 달콤함과 부서짐 사이

나는 인생에서 세 번 취업 면접에 떨어졌고, 세 번 모두 같은 과자를 먹었다. 귀여운 곰 모양 쿠키, 바삭한 겉면과 달콤한 초콜릿이 가운데 숨어 있는 그 과자는 언제나 내 실패의 단골손님이었다.

넷째 면접을 앞둔 아침, 편의점 앞에 서서 과자 코너를 노려보았다. 그 곰돌이 과자가 내게 윙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내 손은 옆칸의 딱딱한 누룽지 과자를 집어 들었다. 운명을 바꾸려면 패턴을 깨야 한다고, 그 자기계발서에 그렇게 씌어 있었다.

"지원자 김민수님,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면접관의 목소리가 차갑다. 회의실로 들어서자 긴 테이블에 면접관 다섯 명이 앉아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곰돌이 과자였다. 각 면접관 앞에 하나씩, 정확히 다섯 개의 곰돌이가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우리 회사는 인재를 평가할 때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중앙의 면접관이 말했다. "이 과자를 어떻게 먹느냐가 당신의 업무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믿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져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게 농담인지 진심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내 주머니 속 누룽지 과자가 무거워졌다.

"시작하겠습니다. 과자를 드세요."

다섯 명의 면접관이 동시에 곰돌이 과자를 집어 들었다. 한 명은 머리부터, 다른 이는 다리부터, 또 다른 이는 과자를 반으로 쪼개 안의 초콜릿을 먼저 핥았다. 그들은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고 있었다.

주머니에서 누룽지 과자를 꺼내려는 순간, 깨달음이 찾아왔다. 이것은 과자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나만의 방식에 관한 것이었다.

"죄송합니다만, 저는 과자를 먹지 않겠습니다." 내 목소리가 떨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제가 지원한 마케팅 직무는 기존 패턴을 분석하되 그것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다른 과자를 선택했고, 지금은 그것조차 거부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침묵이 방을 가득 채웠다. 중앙의 면접관이 천천히 박수를 쳤다.

"합격입니다.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이군요."

취업은 과자와 같다. 겉보기에 달콤하지만 때로는 부서지기 쉽고, 선택의 순간에는 늘 다른 맛을 유혹한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누군가의 과자를 따라 먹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그날 이후, 내 책상 서랍에는 항상 곰돌이 과자 한 봉지가 있다—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지 않기로 결정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