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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호러

과자의 밤: 달콤한 호러

그 과자를 먹었을 때, 나는 죽음의 달콤함을 처음 맛보았다. 편의점 구석에 놓인 검은색 포장의 과자였다.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할인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제조사 이름도 본 적 없는 것이었지만, 배고픔이 이성을 앗아갔다.

첫 입을 베어 물자 입 안에서 퍼지는 감미로운 맛이 혀끝을 간지럽혔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의 조화가 완벽했다. 하지만 두 번째 조각을 씹는 순간, 입 안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나는 그것을 뱉어냈다. 검은 액체가 손바닥에 번졌다. 그것은 천천히 움직였다. 형체가 없는 검은 물질이 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맛있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편의점 직원이 어두운 카운터 뒤에서 미소짓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서도 같은 검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건... 뭐죠?" 내 목소리가 떨렸다.

"우리의 전통 레시피야.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들을 기다려왔어. 배고픔에 눈이 먼 사람들을." 그가 말했다. 이제 그의 눈은 온통 검은색이었다.

나는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내 몸이 점점 무거워졌다. 손바닥의 검은 물질이 이제 팔을 타고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달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너무나 달콤해서 메스꺼웠다.

"걱정하지 마. 아프지 않아. 그저 우리의 일부가 될 뿐이야. 우리는 당신의 배고픔을 영원히 채워줄 거야."

문득 기억났다. 이 편의점이 전에는 없었다는 것을. 오늘 밤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상하게도 나만 이곳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을 향해 달려갈수록 출구는 더 멀어지는 것 같았다. 내 몸은 점점 더 무거워졌고, 검은 물질은 이제 내 얼굴까지 올라왔다.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문에 도달했다. 하지만 문을 열자 그곳에는 또 다른 편의점이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나가 검은색 과자 봉지를 들고 있었다.

이제 나는 이해했다. 나는 영원히 이 달콤한 순간의 반복 속에 갇힌 것이다. 매번 다른 사람이 되어, 같은 과자를 집어들고, 같은 검은 액체가 되어가는. 다음 손님이 입장할 때마다, 나는 달콤한 공포가 곧 그의 운명이 될 것임을 알고 미소 지을 것이다. 가끔은 배고픔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는 것을, 그것이 바로 영원한 포만감일 수도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