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뉴진스: 새로운 진실의 시작
김지현은 방금 목격한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뉴진스의 무대 뒤에서 그녀가 본 것은 단순한 안무 연습이 아니었다. 다섯 멤버가 완벽한 오각형으로 서서 손을 맞잡은 채 공중에 떠오른 것이다. 팬사인회에서 얻은 백스테이지 패스로 들어온 지현은 어둠 속에 숨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 의식이 완성되면 우리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거야." 민지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울렸다. "다음 앨범은 전 세계를 사로잡을 거야."
지현은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그 장면을 몰래 녹화했다. 화면 속에서 다섯 멤버의 눈동자가 이상하게 빛났고, 그들 주위로 희미한 붉은 기운이 맴돌았다. 공기는 미세한 전기로 팽팽했고, 지현의 피부는 차가운 소름으로 뒤덮였다.
다음 날, 지현은 그 영상을 자신의 비밀 계정에 올렸다. "뉴진스의 숨겨진 비밀 #오컬트리츄얼 #비밀의식" 해시태그와 함께.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영상은 백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댓글은 두 진영으로 나뉘었다. "분명 AR 효과다"라는 반응과 "내가 그들의 공연에서도 비슷한 걸 봤다"는 증언들.
그날 밤, 지현의 인터폰이 울렸다. "안녕하세요, 아래층 새로 이사온 주민인데요." 문을 열자, 지현은 숨을 멈췄다. 하니였다. 뉴진스의 하니가 미소 지으며 그녀의 집 앞에 서 있었다.
"우리에 대해 알고 싶니?" 하니의 목소리는 달콤했지만, 그녀의 눈은 화면 속에서처럼 이상하게 빛났다. "진짜 뉴진스의 비밀을 보여줄게."
지현은 하니를 집 안으로 들였다. 거실에 들어서자 하니는 작은 보석함을 꺼냈다. "이건 우리가 첫 번째 팬에게만 보여주는 거야. 너무 특별해서."
상자가 열리자 붉은빛이 새어 나왔다. 지현은 그 안에서 다섯 개의 작은 수정들이 맥박치듯 빛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야.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문이지." 하니의 말에 지현은 무언가 깊은 진실을 깨달은 듯했다.
"그거 알아? 'NewJeans'는 '새 청바지'가 아니야. 'New Gens'의 발음이 변형된 거지. 새로운 세대, 새로운 시작." 하니가 속삭였다. "그리고 넌 우리와 함께할 수 있어."
지현은 그 수정 중 하나가 자신을 향해 미끄러져 오는 것을 보았다. 만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의 손가락은 자석에 이끌리듯 그것을 향해 뻗어갔다. 접촉하는 순간, 지현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세계였다. 그리고 그때 지현은 깨달았다 - 뉴진스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인기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의식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는 사실을.